예전에 CoC 시나리오 악마의 아이들을 갔다오고 나서 김님이 강력 추천했던 영화가 이거였다. 꼭 봐야한다고 했었는데 볼 곳을 못찾아서 기억에서 잊혀졌다가 이번에 넷플릭스에 들어왔길래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.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친 것 같다. 어떻게 이런... 단순한 시청각적 연출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모르겠다. ... ... 일단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 구성이 진짜 찰지다.
이 영화는 시작부터 모든 걸 찬찬히 깔아놓는다. 아주 작은 것부터 꽤 눈에 들어오는 것까지. 전혀 모르고 있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. 보고 있다 보면 에이, 설마... 에이... 진짜? 이런 마음이 계속 들게 만든다. 그런데 영화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확신을 주지 않는다. 거의 뭐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던던던이다...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헤이다...
중간부터 생각났던 건 성경의 7대 죄악... 이 또한 주의 시험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... 글쎄... 이런 시험을 버티고 살아날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지... 일단 난 탈락인듯.
전체적으로 영화 앵글이... 참... 좋았다. 표현력이 후달려서 제대로 말은 못하겠지만... 배덕감을 자아내는 부분이라든지, 긴장감을 자아내는 부분이라든지... 광기나... 등등... 그리고 각 등장인물 별로 맞이한 결말이 참... 그것조차 처음부터 쭉 깔려있었던 거지... 그런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. 감독 진짜 러브크래프트 아냐? 죽고 나서 환생한 다음에 다시 만든거지 이거?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어...
또한 고증이 정말로 잘 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. 모독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옷이라거나 생활모습이라거나... 배우들이 어린애들부터 어른까지 하나 같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이 영화의 멋진 포인트다. 진짜 어떻게 그러지... 너무 충격적이야.
한 줄 감상평
신에게 사랑받는 사람의 말로는 비참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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